전체 글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년 회고] 테스 형, 올해 인생이 왜 이래? 오랫동안 블로그에 들어오지 못했다. 회사에서 여러 일로 절망에 빠져있었고 스스로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글을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건 순간적인 감정 토로일 뿐, 아무 해결책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북받쳐 괜한 자기 연민에 빠지고 싶지도 않았다. 중요한 건 부족한 점을 깨닫고 이겨내는 것이니까. 다행히 좋은 지인들 덕분에 조금씩 길을 찾고 있고, 올해 회고를 쓰며 그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1. 회사 생활 1-1.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퇴사 - 이직 - 휴직 - 복직 이라는 다이나믹한 사건이 연달아 있었다. 퇴사 맞지 않는 업무, 적응하기 힘든 사내 문화로 2년 만에 퇴사를 했다. 막 대리급으로 승진한 시기였고 그만큼 포기해야 할 것이 많았..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 행복할까 - 2 지금의 회사로 옮긴 이유 회사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다고? 회사 사람들은 언제나 나의 적이라고 생각했다. 3년간 지켜본 전 직장은 서로 책임 소재를 떠넘기고 싸우기 바빴기 때문이다. 친구들도 모이기만 하면 각자의 회사 욕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퇴사하겠다고 노래를 불렀다. 그래서 막연히 다들 이렇게 살겠거니 했다. 그러다 해링이라는 친구의 SNS 게시물을 보았다. 회사를 다니는 게 즐거워보였고, 무엇보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났다. 회사를 이렇게 사랑할 수가 있다고? 진심이야? 나는 빨리 퇴근할 궁리만 하고 출근하는 게 지옥이었는데? '원래 SNS에는 좋은 글만 올리는 법이니까...' 하면서 의심의 눈초리로 해링의 SNS를 예의주시(!)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 충격적이었다. 회사 동..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 행복할까 - 1 나는 얼마 전 꿈을 좇아 충동적으로 퇴사를 지르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그리고 오늘은 내 생일이자 입사한지 딱 한 달 째인 날이다. 기념으로 내 경험을 주절주절 읊어본다. 전 직장을 떠난 이유 노답 문화 성희롱 + 군대 문화 + 파벌 형성의 대환장 콜라보였다. 아래는 내가 직접 듣고 겪은 사례들이다. 1. 입사 첫 날, 이제 신입이 회식 장소를 잡으라며 단란주점을 추천함 2. 워크샵 때 그 깡시골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 찾아서 놀러 감 3. 너 그렇게 쌀 밥 안 먹으면/몸매가 그러면 나중에 애 낳기 힘들다고 잔소리(심지어 남자라 출산 경험도 없으면서ㅎㅎ) 4. 40대 차장이 자신을 오빠라고 지칭함 5. 애인은 왜 없는지, 결혼은 왜 안 하는지, 혹시 동성을 좋아하는 건 아닌지 주기적으로 물어 봄 여기에 .. [SpringCooler] Spring + DDD 스터디 2주차 이번 주 발표자는 나야 나토비의 스프링 2장의 주제는 '테스트'입니다. 이 주제는 꼭 제가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에 슬쩍 손을 들었습니다. 테스트라곤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고 떠듬떠듬 써본 게 전부인 제가 자진해서 발표를 맡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DE-labtory 프로젝트 경험을 언급했었는데요, 이때 테스트 코드라는 걸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저로서는 대체 이게 어떻게 테스트를 해준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죠. 그래서 동료에게 '이게 정말 애플리케이션 코드랑 연동이 되어서 테스트를 해주는거냐' 같은 질문을 했더니 뭐 이런 걸 질문하냐는 듯이 황당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하핫! 그만큼 테스트 코드라는 존재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컴퓨터가 자동으로 이렇게 똑똑한(?) 기능을 해줄지 상상도 못 했던.. [SpringCooler] Spring + DDD 스터디 1주차 어쩌다 하게 되었냐면 DE-Labtory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이 있습니다. IT 동아리 넥스터즈 회원 몇 명과 그의 지인이 뭉쳐 으쌰으쌰 하는 곳입니다. 겁 없이 이 팀에 합류해 로그인 기능을 맡았다가 여러 번 고비를 겪기도 했죠. 로그인 하려면 토큰이 필요하다는 것도 몰랐고, 비밀번호도 암호화 없이 그대로 DB에 저장해서 요청 값과 일치하면 패스시키는 게 제가 아는 로그인의 다였거든요.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고 다리가 찢어지다 못해 탈골 되었음에도 이때의 경험은 저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잘 짜여진 코드' 라는 게 존재하는지 이때 처음 알았거든요. 그걸 잘 하려면 아키텍쳐도 공부해야 하고, 객체지향 어쩌고도 해야한답니다. 디자인 패턴은 또 뭐고요. 미대 출신인 저로서는 도트 무늬 같은.. if kakao dev 2019 Day 1 후기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kakao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 dev 2019에 다녀왔습니다. 아무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신청 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되는 방식이에요. 저는 운 좋게 Day 1에 당첨되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1. 참가 등록 및 입장 행사는 COEX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는데요, 지하철 역에서 찾아가기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어요 ㅠㅠ 길 안내판이나 if kakao 사이트에도 제대로 설명되어 있지 않아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겨우 도착했습니다. 등록을 마치면 이렇게 팔찌 형태의 입장권을 주십니다. 그리고 컨퍼런스의 묘미, 굿즈도 받았어요. 사실 컨퍼런스는 이런 재미로 가는 거죠! 에코백 안에 스티커, 카카오 서비스 할인 쿠폰, 어피치 생수, 티셔츠, 뱃지 등등이 들어있었습니다. 행사장.. NAVER GLACE Dev Meetup 후기 지난 8월 21일에는 NAVER Glace 개발 조직의 Meet up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Glace 조직은 네이버의 플레이스 / 예약 / 호텔, 항공권 / 테이블 주문 / MY플레이스 / 일본 맛집 CONOMI / 스마트 플레이스 등의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사례와 업무 방식 발표 및 채용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니 부서 별로 테이블을 나눠 채용 상담을 하고 계셨어요. 간식도 야무지게 챙겨왔습니다 :-) 행사 순서는 위와 같았습니다. 3시간 안에 알찬 내용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Glace CIC 소개 먼저 Glace 조직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아마 사진 속 발표자님이 Glace의 조직장..? 아무튼 대장(..?)이셨던 것 같아.. NAVER 오픈 클래스 2019 후기 1. Intro NAVER에서 신입 공채를 앞두고 진행한 오픈클래스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8월 초였는데 수요가 많았는지 추가 신청을 받았고, 다행히 추첨에 선정되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꽤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상쾌한 기분으로 정자역 그린 팩토리에 도착! 행사 시작 40분 전에 갔는데 벌써부터 길게 줄을 서고 있어서 놀랐어요. 드디어 입장을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검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목걸이형 이름표와 공채 설명 리플릿을 받아 들고 입장합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행사 시작 전의 뻘쭘한 분위기를 홍보 영상으로 풀어보기 ㅎㅎ 개인적으로 행사 진행자님의 노련한 진행 스킬에 계속 감탄했습니다. 너무 가볍지 않은 선에서 분위기를 풀어주시는데 네이버 행사계의 ..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