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NAVER에서 신입 공채를 앞두고 진행한 오픈클래스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8월 초였는데 수요가 많았는지 추가 신청을 받았고, 다행히 추첨에 선정되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꽤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상쾌한 기분으로 정자역 그린 팩토리에 도착!
행사 시작 40분 전에 갔는데 벌써부터 길게 줄을 서고 있어서 놀랐어요.
드디어 입장을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검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목걸이형 이름표와 공채 설명 리플릿을 받아 들고 입장합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행사 시작 전의 뻘쭘한 분위기를 홍보 영상으로 풀어보기 ㅎㅎ
개인적으로 행사 진행자님의 노련한 진행 스킬에 계속 감탄했습니다. 너무 가볍지 않은 선에서 분위기를 풀어주시는데 네이버 행사계의 유재석이라고 감히 불러드리고 싶을 정도.
2. NAVER 계열사 및 사업 소개
네이버 사업 설명 세션은 NAVER LABS 석상옥 대표님이 진행해주셨습니다. 예전에 MIT 박사과정으로 만든 로봇 영상을 보고 알게 된 분인데 생각보다 훨씬 성격이 푸근하고 재밌으셨습니다.
유머러스하게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시는 모습을 통해 네이버의 자유롭고 수평적인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는 어렴풋이 알고만 있는 쪼렙 중의 쪼렙인데, 사용하는 기술을 학생 수준에서 쉽게 설명해주셔서 NAVER LABS가 얼마나 멋지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HD Map 등의 기술과 5G과 합쳐서 정말 어마어마한 미래를 그려내고 있더라구요. 하반기쯤에 엄청난 뉴스가 뜰 예정이라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HD Map?
자율 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2D로 만든 항공사진 + 지상에서 드론이 스캔한 내용을 합쳐서 만든 지도래요.
보통 지도는 건물의 윗면만 나오도록 하는데, 항공 사진은 위에서 아무리 열심히 찍어도 건물의 옆면까지 나오게 되죠? 그 옆면을 머신러닝으로 없앨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항공사진 그 자체가 지도가 되는 거예요. 진짜 신기했음..!
보통 자율주행 하면 GPS를 사용하는데 이것만 쓰기에는 한계가 있대요. HD Map을 적용하면 10cm 이내로도 차가 오는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이렇게 사진 한 장만으로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심지어 공간 안에 있는 요소가 바꾸어도 공간 자체의 특징점만 있으면 다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걸 AR에 활용해서 길 찾기나 AR 광고판, 물체 인식도 할 수 있더라고요.
여기서 영상을 보면 더 신기해요!
3. 선배 개발자의 경험담 공유
이번에는 네이버에 재직하고 있는 선배 개발자님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셨습니다.
1) 네이버 메인 개발자 박종훈님
박종훈님은 네이버 메인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이십니다. 네이버 메인은 사용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성능을 튜닝하고 부하를 분산하는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어요. 안정성, 가용량, 성능을 중심으로 네이버 서버를 어떻게 운용하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네이버 개발자로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본 덕목을 조언해주셨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개발에 대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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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알 때까지 물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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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지 않고 직접 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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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소스 뜯어보기(커널,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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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프로젝트 만들어보기
네이버는 자기 주도적인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신입으로 들어갔을 때 아무도 일을 주지 않아 당황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굴하지 않고 팀 프로젝트의 깃헙에 생성된 이슈를 보고, 혼자 해결책을 찾아 제시했다가 반영이 되어 뿌듯했던 경험이 있으셨대요.
2. 탄탄한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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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성능 튜닝하다가 스레드 문제가 발생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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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조: 시간 복잡도를 계산해 성능 향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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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구조: 캐시 등을 이용할 때
개발하면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고의 흐름이 전공 지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걸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성능을 튜닝하다가 스레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운영체제 과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저도 이 부분은 같은 직장인으로서 정말 공감되더라고요.
3. 꾸준한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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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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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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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헙
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스터디, 깃헙 등으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도 강조하셨어요.
2) 빅데이터 엔지니어 양은숙님
네이버 초록창에서 검색하려는 단어를 입력하면 아래에 자동으로 추천 검색어가 나타나죠? 이 기능을 양은숙님께서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1. 업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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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스'를 이용한 로그 수집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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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검색 키워드 추천
2. 개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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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리뷰를 통한 업무 공유 및 역량 발전
'로기스'라는 프로그램으로 로그를 수집하고, 시간대 별로 사람들이 검색을 많이 할 만한 키워드를 표시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로기스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이곳을 참고해주세요.
개발 문화에는 코드 리뷰가 있는데,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공유하고 역량을 발전시키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3) 분산 플랫폼 개발자 박주형님
박주형님은 네이버의 분산 플랫폼을 맡고 계세요. 분산 플랫폼이란, 서비스 조직이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통으로 사용할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제공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1. 분산 플랫폼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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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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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가능성
많은 서비스를 공통으로 관리할 니즈로 인해 분산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100%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확장성이 필요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 일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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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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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대한 고민
하지만 네이버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듣고, 내 주장과의 교점을 찾아내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잘할 수 있는지 등 성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4) NBP 개발자 김상규님
김상규님은 네이버 API 상품을 개발하고 계십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와 비교해 네이버만의 장점을 많이 설명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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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필요한 교육, 행사, 인프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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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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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이 세분화되어 내 역할에 집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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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리뷰
NBP에서 일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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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대용량의 인프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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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한 Cloud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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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과 무관한 주도적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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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풍부한 개발자와 cowork
5) 11년 차 개발자 권성주님
권성주님은 네이버에서 11년간 개발자로 일해오신 베테랑답게 개발자가 가져야할 지향점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1. 서비스 장애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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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예방/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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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지식 공부
사람들은 밤에 장애가 났다고 해서 '밤이니까 편하게 쉬세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장애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네이버에서는 Npot, Nelo라는 툴을 이용해 서비스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다고 합니다.
장애를 대응할 때는 전공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비전공자라고 이 부분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2. 상시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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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관심과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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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은 직접 조사 후 적용
원래 권성주님은 Java 백엔드 개발자셨는데, 지금은 python으로 네이버 밴드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고 계시다고 해요.
넷플릭스 추천 시스템에 대한 포스트를 보고 관심이 생겨 기계 학습을 꾸준히 공부해오다가, 기회가 생겨 바로 투입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무언갈 꾸준히 준비해두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이것뿐만 아니라 회사 지원을 통해 유료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고 하니, 학습의 기회가 정말 자유롭게 열려있는 것 같네요.
신규 라이브러리를 도입할 경우에는 다른 라이브러리와의 차이점이나 장단점을 알아야 합니다. 이때 동료의 조언이나 구글링도 있지만 혼자 직접 조사해봐야 더 정확하기 때문에 라이브러리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등 시간과 노력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대충 시작했다가는 병렬 처리가 필요한 곳에 thread-safe 하지 않은 라이브러리를 선택하는 등 실수가 생길 수 있겠죠?
이렇게 개발자는 항상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학습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셨어요.
3.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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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토론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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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는 NO
개발자라고 개발만 하는 건 아닙니다. 업무는 사실 토론이 대부분이죠. 업무 이해도가 각기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해야 하고, 특히 같은 API 개발자여도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도 듣지 않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상대의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더 좋을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자기주장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신입은 서비스 장애에 대한 다양한 경험보다는, 학습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토론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6) PaaS 서버리스 플랫폼 개발 김동경님
김동경님은 Apache 재단의 OpenWhisk라는 서버리스 플랫폼의 공식 커미터이십니다. 커미터란 오픈 소스에 누군가가 수정 사항을 올렸을 때 review와 merge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입니다.
1.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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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쓰던 서비스를 조금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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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관심
초보자 입장에서는 오픈 소스에 기여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게 되는데요,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 말고 평소에 잘 쓰고 있는 서비스의 버그를 보고하거나 조금씩 수정해보는 것에서 시작해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김동경님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에 대한 개선 사항을 꾸준히 올리다가, 우연히 개인 정보가 노출되어 IBM으로부터 연락을 받으셨대요. 이때의 인연으로 네이버가 OpenWhisk의 공식 서포터가 되고, IBM의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셨다고 합니다!
주로 개선했던 사항은 OpenWhisk의 성능 부분이었는데요, scheduling proposal을 만들어서 공유한 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하시네요.
2. 네이버 개발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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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회의 및 보고자료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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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고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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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코드 컨트리뷰션
네이버의 문화에 대해서도 자랑해주셨습니다. 보통 회사를 다니면 보고를 위한 보고를 할 때도 많은데요, 네이버에서는 깃헙에 팀장님을 태깅하면 끝이 난다고 해요. 정말 부럽...!
그리고 다 같이 열심히 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하위 고과를 매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료를 신뢰하고 도와주는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코드가 모두 오픈되어 있어서 옆 팀의 코드에 컨트리뷰션을 할 수도 있대요. 원하면 주도적으로 뭐든 할 수 있는 분위기인 것!
이렇게 자율성이 주어지다 보니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었고,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하시네요. 또한, 실패가 용인되고 실패로부터 배우려는 문화이기 때문에 내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합니다.
3. 신입에게 바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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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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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습득한 기술은 깊게 공부하는 열정
마지막으로 신입 개발자에게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셨어요. 워낙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분야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우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 기술을 끝까지 파고드는 집념 또한 필요하다고 합니다.
선배 개발자들의 다양한 발표를 듣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감사하게도 NAVER 측에서 간식을 제공해주셨어요. 쉑쉑 버거였는데 따끈따끈하고 정말 맛있어서 순식간에 흡입했습니다 ㅎㅅㅎ
3. 네이버가 바라는 인재
자, 이제 본격적인 채용 설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담당자님께서는 직장이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학생과 직장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직장인은 학생과 달리 주어진 답이 없고, 타인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내가 가진 걸 공유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런 분위기 안에서 공동의 미션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번 공채는 3년 만에 오픈되었는데요, 그동안 네이버는 경력직만을 원한다는 오해를 털고 싶다고 합니다. 추석 전에는 공고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니, 모두 긴장 타세요 :)
채용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원서 작성 - 온라인 코딩 테스트 - 1차 면접 - 2차 면접 - 최종 합격
온라인 코딩 테스트는 현재 적정 수준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지원서와 코딩 테스트를 종합해서 서류 심사를 도출하게 됩니다.
또한, 이번에는 분야나 조직에 대한 지망을 받지 않고 입사 후에 교육을 끝낸 후 결정하게 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네이버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할까요? 선배 개발자님들이 말씀해주신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1. 컴퓨터공학 기초 역량
네이버는 변화가 빠른 조직이기 때문에 배움이 빨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화려한 경험보다는 기초 역량이 단단한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 같은 과목들을 열심히 공부해두면 좋겠죠?
단순히 코딩만 좋아해서 이론 기반이 없다면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단순 암기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 의미를 한 번씩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stack과 heap이 뭔지만 아는 게 아니라, 이것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2.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개발에 대한 애정
네이버는 덕후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라고 하셨어요. 일명 덕업일치!
원 없이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고 합니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디벨롭할 수 있는 디자이너, 기획자와 인프라가 많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겠죠?
3. 논리적 사고력
답이 맞고 틀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해결하려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인지를 검증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일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나가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이전 세션에서 발표해주신 선배 개발자님들을 모시고 채용에 대한 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오픈 클래스 사전 신청을 받을 때 많이 나왔던 질문을 정리해주셨어요.
Q. 프로젝트, 대외활동, 자격증, 학업 등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A. 자격증, 어학, 대외활동 모두 무관하다.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좋다. 어학은 어차피 회사 내부에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들어오기 위한 요건은 아니다. 개발 능력에 집중할 것.
Q. 신입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A. 빠르게 배우고 논리적으로 얘기하는 사람. 특정 언어를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개발에 대한 커먼 센스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Q. 개발에 다양한 분야와 언어가 있는데 그걸 다 하는 사람을 선호하는가?
A. 핫한 기술을 깊게 파는 것이 중요하다.
Q.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근무 환경은?
A. 의자가 최고급이다. 허리가 안 아파서 개발하기 좋다. 업무 기기를 충분한 비용 내에서 살 수 있다. 미팅실이 많아서 일하기 좋다. 지하 식당 밥이 맛있다. 직급이 따로 없고 님으로 부르는 수평적인 문화다.
Q. 타 지역 출신의 경우 주거 복지가 있는가?
A. 입사 6개월이 넘으면 전세자금대출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Q. 컨퍼런스는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인가?
A. 리더가 합당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지원한다.
Q. 업무 기기는 어떻게 지원하는가?
A. 신규 입사자에게 330만원이 부여된다. 이 밖에도 한 달에 12만원씩 지급되어 마음대로 사용 가능하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손풍기를 기념품으로 받았습니다 :)
이번 네이버 오픈 클래스를 통해 선배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듣고 채용 포인트를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네이버가 정말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곧 다가올 공채를 대비해 열심히 준비를 해야겠어요.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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